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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9 10:37 수정 : 2005.11.09 10:37

여성들에게 커피는 혈압을 상승시키지 않지만 콜라는 혈압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볼프강 빈켈마이어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11월9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대부분이 백인인 여성간호사 15만5천594명(평균연령 55세)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빈켈마이어 박사는 커피는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고혈압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그렇지 않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고혈압 위험을 약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커피나 마찬가지로 카페인이 들어있는 콜라는 가당이든 무가당이든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아마도 콜라 속에 들어있는 다른 성분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빈켈마이어 박사는 말했다.

커피를 하루 3잔이상 마시는 여성은 거의 또는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고혈압 환자가 될 가능성이 7-12% 낮은 반면 콜라를 하루 4캔이상 마시는 여성은 고혈압 위험이 28-44% 높게 나타났다.

빈켈마이어 박사는 콜라가 혈압을 상승시킨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그 이유가 분명치 않기 때문에 콜라와 혈압상승 간의 연관성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커피가 조금이나마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은 심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항산화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빈켈마이어 박사는 밝혔다.

커피는 남자의 경우 많이 마시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진다거나 간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등 커피의 건강효과를 밝힌 다른 연구보고서들도 앞서 발표된 바 있다.

(시카고 AP=연합뉴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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