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7.04.14 10:14 수정 : 2017.04.14 11:53

우경인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팀 1만7천여명 대상으로 연구

위 눈꺼풀이 아래로 처치는 눈꺼풀 처짐 증상(안검하수)은 노화는 물론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눈꺼풀 처짐은 위 눈꺼풀을 위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위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고 눈꺼풀 틈새가 작아진 상태를 말한다. 이 질환이 있으면 아래로 처진 위 눈꺼풀이 시선을 가리게 돼 정면을 쳐다보는 게 답답해지고 사물을 볼 때 처진 위 눈꺼풀을 올리는 과정에서 이마에 주름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

14일 우경인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팀이 5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안과 검사에 참여한 40살 이상 2만2832명 가운데 눈 수술이나 갑상선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외부 요인이 없었던 1만72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눈꺼풀 처짐은 전체의 13.5%가 가지고 있었으며 특히 70대 이상에서는 32.8%가 이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 눈꺼풀 처짐은 나이에 따라 많아졌는데, 40대에는 5.4%이다가 50대 11.6%, 60대 19.8%로 많아졌다.

연구 결과 또 비만할수록 이 증상을 가질 위험이 높아졌는데, 눈꺼풀처짐이 있는 집단의 체질량지수는 평균 24.3으로 그렇지 않은 집단의 23.9보다 비만(25 이상)에 좀 더 가까웠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아울러 고혈압이 있는 집단에서는 눈꺼풀 처짐 비율이 40.1%로 그렇지 않은 집단의 23.6%보다 훨씬 높았고, 당뇨도 이를 앓고 있으면 16.6%로 그렇지 않은 집단의 8.7%보다 약 2배 더 눈꺼풀 처짐이 많았다. 이밖에 안과 질환도 눈꺼풀 처짐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분석됐는데, 원시나 사시, 백내장 등이 이에 해당되는 질환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런 여러가지 요인을 종합하면 나이가 1살 늘어날 때마다 눈꺼풀 처짐 발생 위험이 1.05배씩 높아진다는 분석을 내놨다. 여기에 고혈압이 있으면 1.18배, 당뇨가 있으면 1.32배까지 그 위험도가 높아졌다. 비만과 사시 환자도 각각 1.05배, 2.06배로 위험도가 올라갔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