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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1 11:18 수정 : 2005.11.21 19:50

황우석 교수 귀국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2005세계기술네트워크(WTN) 생명공학상을 수상한 후 지난 17일 새벽 KE01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한겨레단독] “황우석 연구에 ‘매매 난자’ 썼다” 파문 병원쪽 “매매난자 제공했다”공개예정…사이언스 대응 주목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매매된 난자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의 논문을 실은 <사이언스>가 대응을 하는 등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황우석 연구팀 초기 난자를 제공한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21일 오후 2시 매매된 난자를 황 교수 연구팀에 제공했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이사장 쪽은 연구 초기 필요한 난자를 구하기 힘들어 매매된 난자를 황 교수팀에 제공했으며, 황 교수팀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난자를 제공받았다는 것이다. 노 이사장은 순수히 연구를 위해 난자를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 이사장 쪽은 채취한 난자를 환자의 동의 없이 연구에 전용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와 논문 발표가 이뤄진 2003~2004년 우리나라에는 난자 매매를 규제하는 법규가 없었고, 미국 학계에서도 최근에서야 매매 난자의 연구사용 금지가 명문화됐다. 때문에 황 교수팀의 당시 연구가 규정을 위반했는지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현재 황 교수팀의 윤리규정 위반은 서울대 쪽에서 조사 중이다. 서울대 쪽은 노 이사장 쪽의 난자매매 여부 등을 파악해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 조사결과를 보건복지부에 알리면, 정부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를 열어 적절한 조처를 취할 방침이다.

노 이사장은 이날 오전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오후 2시 강서미즈메디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보도진에 알렸다. 그는 “난자매매 사건 이후 여러 가지 이상한 소문이 나돌아 모든 것을 정직하게 밝히기로 했다”며 “발표 내용 중에는 황 교수팀과 관련한 것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줄기세포 연구용 난자 채취 과정에서 금전적 대가를 지불했는지 △채취한 난자를 환자의 동의 없이 연구에 전용한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한겨레> 사회부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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