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1.23 10:08 수정 : 2005.11.23 10:08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이 위장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김경태 교수와 김 교수 연구실이 설립한 벤처기업 ㈜뉴로넥스(대표 김동찬) 연구팀은 강황 추출물이 위산 분비를 효과적으로 조절,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국제약리학회지'(BPB : Biological & Pharmaceutical Bulletin) 12월호에 게재된다고 대학측이 밝혔다.

연구팀은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에서 이를 분해하기 위하여 위산이 분비되는데 이때 위산이 주변의 위벽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위점액도 같이 분비된다"면서 "그러나 과식, 스트레스 등으로 위산이 과다 분비돼 적절한 균형이 깨질 경우 위궤양, 위암 등 위 질환이 유발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강황 성분 중 에탄올과 에틸아세테이트 추출물을 이용, 이 성분이 위산 분비를 조절하는 `히스타민 (Histamine) 2 수용체’를 억제시키는데 결정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천연물질 성분에 의한 히스타민 2 수용체와 세포신호전달물질(cAMP) 생성 → 단백질인산화효소 A(Protein Kianse A) 활성화 → 소화를 위한 위산의 위장관 내부 분비’로 이어지는 위산 분비조절 메커니즘이 명확히 규명돼 부작용이 없는 위장 관련 천연 신약 개발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는 산업자원부 `신기술창업보육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뉴로넥스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위산분비 조절, 위궤양 예방관련 기능성 식품개발과 천연 신약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와 관련된 특허 3건을 등록했다.

강황은 `생강'과의 한해살이 풀로 '울금'이라고도 하며 아시아가 원산지로서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재배된다.

이윤조 기자 (포항=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