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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3 10:38 수정 : 2005.11.23 10:43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의혹'을 집중 조명한 문화방송의 PD수첩이 보도되면서 황 교수팀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윤리문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소속 연구원의 난자채취 여부 △불법 매매 사실을 알았는지 등에 대해 PD수첩측은 나름대로의 증빙자료를 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황 교수는 끝내 이를 시인하지 않았다.

결국 이제는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황 교수가 하루 빨리 직접 나서 해명하지 않는 한 `난자의혹'은 의혹만 더욱 부풀려지는 상황이 됐다.

PD수첩이 22일 방송에서 보도한 주요 내용은 △황 교수팀 소속 연구원의 난자제공 확인 △황 교수가 미즈메디병원의 난자 불법매매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과정의 의혹 등으로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황 교수팀 소속 연구원의 난자 제공 근거로 600여명의 난자 제공자 기록장부에 나와 있는 한 연구원이 미즈메디병원에서 난자를 기증했다는 진료 일지를 입수해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연구원들은 PD수첩 인터뷰에서 난자 제공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채 "황 교수에게 먼저 물어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반면 황 교수는 "(연구원) 자신의 난자부터 사용해야 실험자의 자세에 부합되는 것이 아니냐며 상의했던 게 사실이다. 속으로 감동했으나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 몰라 차라리 부족한대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여러 번 설득했다. 그 뒤 상황에 대해서는 (연구원) 본인을 불러 확인한 적은 없다"면서 자신이 모르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PD수첩은 황 교수가 미즈메디병원의 난자 불법매매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했다.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황교수는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자신이 모두 알아서 한 일"이라고 말했지만 이 프로그램은 황교수가 배아줄기세포 관련 특허를 출원하면서 노 이사장에게 40%를 준데 대해 `대가성'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연구팀에 난자를 제공해 준 노 이사장이 차후에 모든 것을 책임지는 대가로 충분하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PD수첩은 한양대 병원의 IRB 승인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600여개에 달하는 난자채취 과정에 직접 참여하지도 않았던 한양대병원이 어떻게 IRB 작업에 참여했는지가 의문스럽다고 이 프로그램은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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