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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3 19:03 수정 : 2005.11.23 23:26

24일 ‘연구원 난자 기증’ 등 입장 발표…심사위도 보고서 공개

속보=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와 서울대 수의대 기관심사위원회(IRB)는 24일 황 교수 연구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과정에서 연구원의 난자를 기증받았다는 사실을 발표한다.(<한겨레> 11월22일 1면 참조)

황 교수는 이날 오후 2시 서울대 수의대에서 2004년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 과정의 윤리 논란에 대해 공식 견해를 발표한다. 서울대 수의대 기관심사위도 이날 위원회의 조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한다.

이영순 기관심사위 위원장(수의대 교수)은 23일 “수의대가 연구원 난자 기증 여부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보고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 보고서 내용을 24일 오전 10시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황 교수 연구 당시 주변 의혹 등과 관련한 20여개의 질문이 담긴 진술서를 통해 황 교수는 물론 2002년부터 현시점까지 일했던 연구원 모두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 쪽에 가 있는 연구원도 황 교수를 통해 간접 조사했다”며 “황 교수가 그 연구원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황 교수 연구팀의 연구원 두 명이 연구 초기 난자 취득에 어려움을 겪자 자발적으로 난자를 기증했고, 황 교수는 2004년 5월 <네이처>에 이런 사실이 불거지자 이들 연구원을 불러 확인했다는 것이다.

황 교수팀 관계자는 “연구 초기 과정 난자 취득의 어려움 때문에 결과적으로 연구원의 난자를 기증받은 사실의 정확한 경위도 밝힐 것”이라며 “모든 것을 정확히 밝혀 이번 기회에 정리하고 갈 것이며, 논문 취소 등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줄기세포허브 소장직 사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위원장 양삼승 변호사)는 황 교수팀의 발표 내용을 지켜본 뒤 29일께 전체회의를 열어 조사 추진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이언스>는 황 교수에게 연구용 난자의 취득 과정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이언스>를 발간하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진저 핀홀스터 대변인은 이날 이런 사실을 발표하면서 “난자 취득과 관련한 논란이 황 교수의 연구 성과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근영 김양중 기자 kylee@hani.co.kr, 워싱턴/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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