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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B, ‘난자의혹’ 어떻게 조사했나 |
24일 황우석 교수팀 연구원의 난자 기증 사실을 공식 확인한 서울대 수의대의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는 서울대 교수 4명과 외부 전문가 4명 등 8명으로 구성된 자체 감독 기구다.
이 위원회는 황 교수의 연구 파트너인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가 난자 채취의 비윤리성을 거론하며 지난 13일 결별을 선언한 이후 이번 논란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IRB는 조사를 위해 황 교수팀의 전,현직 연구원 34명을 대상으로 진술서와 전화통화, 대면 조사, 언론보도자료 수집 등의 방법을 썼다. 황 교수도 IRB의 호출에 따라 3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난자 제공자의 한 사람으로 알려진 P씨의 경우 섀튼 교수의 연구실에 파견을 가 있는 상황이라 국제전화로 사실을 확인한 뒤 팩스로 진술서를 받아 조사를 했다고 IRB 관계자는 밝혔다.
황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난자를 제공한 연구원들이 두 아이의 엄마와 미혼인 점을 들어 난자 제공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해 신원 및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이를 공개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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