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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4 16:51 수정 : 2005.11.24 16:51

황우석 교수의 방은 굳게 닫혀 있었다.

24일 오후 황 교수가 난자 의혹을 시인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둘러 현장을 떠난 뒤, 서울대 수의대 6층 그의 실험실을 오가는 연구원들은 내부의 상황을 묻는 말에 한결같이 "인터뷰를 못 하겠다"며 손사래를 쳤다.

한 연구원은 "최근 기자들에게 시달려 일도 못할 정도로 지쳤다"며 "다들 혼란스럽고 복잡한 심정"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연구원들은 이날 아침 연구실 분위기를 취재하러 온 기자들의 질문을 한결같이 피해 내부의 긴장된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연구실의 한 관계자는 "연구원들은 어떤 상황에도 맡은 일은 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일로 실험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황 교수가 빨리 마음을 추스르고 연구 현장에 복귀하는 일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황 교수가 언제 연구실로 돌아올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심적으로 많이 힘드신 만큼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모처로 간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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