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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에게 따라붙는 직함은… |
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24일 연구직을 제외한 모든 겸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황 교수와 직ㆍ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직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 교수는 이날 서울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속죄하기 위해 세계줄기세포허브 소장직을 비롯한 정부와 사회 각 단체의 모든 겸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의 심정으로는 연구직까지도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보내줬던 따뜻한 성원과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등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오로지 순수한 과학도로서의 길만 걷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인물정보와 황우석교수 후원회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황 교수에게 따라다니는 직함은 어림잡아 16개 정도다.
우선 2004년에 임명된 서울대 석좌교수라는 직함이 그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붙는다.
여기에 한국발생생물학회 부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정책전문위원, 한국임상수의학회 부회장, 일본 수의학회 학술위원, 한국수정란이식학회 부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대전시 과학사랑 홍보대사, 한국동물생명공학협의회 회장, 중국동영시인민정부 과학기술고문, 보건복지부장관 자문위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이사, 국무총리실 기초기술연구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들어서는 국가이미지 홍보대사를 비롯해 과학기술부 미래국가유망기술위원회 공동위원장, 세계줄기세포허브 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황 석좌 교수는 86∼97년에 서울대 전임강사ㆍ조교수ㆍ부교수를 거쳤으며 95∼98년 농촌진흥청 겸임연구관과 96∼97년 대한수의학회 학술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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