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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2.22 09:00 수정 : 2017.12.22 19:28

실패경험 많았다면 전문가 상담
약물치료 병행이 성공가능성 높여
건보 지정기관 이용땐 비용없어

새해가 다가오면 흡연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금연을 결심한다.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남성 흡연자 2명 가운데 1명은 최근 1년 안에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금연에 성공한 경우는 많지 않다. 금연 성공이 힘든 이유는 바로 니코틴 중독 때문이다.

관련 전문의들은 니코틴 중독이라는 질환을 치료한다는 생각으로 효과적인 금연 방법에 대해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 실제 전문가의 금연교육과 상담은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의사의 권고와 금연상담,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흡연자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nhis.or.kr)에서 가까운 금연치료 의료기관을 검색해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12주 금연치료 표준기간을 모두 완수하면 환자가 내는 비용도 전혀 없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하루 1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웠거나 니코틴 의존도가 심한 경우, 과거 여러번 금연 시도에 실패했다면 금연상담 전문 의료진이나 금연 클리닉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와 금연상담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연에 성공하려면 몇 가지 생활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선 금연은 새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을 정해 실행하는 것이 좋다. 또 같이 금연할 친구 등이 있으면 좋고, 가족들이나 친지, 친구들에게 금연 결심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흡연은 습관이기 때문에 담배를 생각나게 하는 물품이나 장소는 피하고, 평소 담배를 피우던 시간에는 바쁘게 보내 담배 생각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술이나 커피 등을 마시면 담배 생각이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금연 초기 한달 동안은 술자리를 삼가고 커피 대신 생수나 녹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에 8~10컵 정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며, 샤워를 자주 하면 니코틴의 배출을 도와 금단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식사 뒤에는 곧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도 담배 생각을 줄이는 방법이다.

금연하면 몸무게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조절도 중요하다. 특히 크로스핏, 달리기 등 격렬한 운동을 하면 금연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금연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는 채소와 과일이 좋다. 금연으로 아끼게 된 담배 구매 비용을 계산해 담배의 유혹을 뿌리친 자신에게 적절한 심리적 보상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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