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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8 15:40 수정 : 2005.11.28 15:40

독일의 한 제약회사가 어린이들에게 손쉽게 약을 먹일 수 있도록 돕는 빨대를 개발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제약회사 그루넨탈이 내놓은 빨대 '클라로시프'에는 항생제가 들어 있으며 아이가 음료수를 마실 때 빠져나온다. 항생제는 아이가 음료수를 삼킬 때까지 약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모르도록 아무런 맛이 나지 않는 껍질에 싸여 있다.

빨대에 들어 있는 항생제는 클래리스로마이신으로, 작은 알갱이들로 이뤄져 있으며 항생제 껍질은 위장에서 분해되도록 개발됐다.

그러나 아이가 음료수를 즉시 삼키지 않고 입 속에 물고 있으면 껍질이 입 안에서 분해돼 항생제의 쓴 맛을 느낄 수도 있으므로 아이가 한번에 다 마실 수 있는 반컵 분량의 음료수를 주는 것이 좋다.

이 빨대는 콜라 등 차고 뜨거운 많은 음료수에 사용될 수 있으나 과일 알갱이가 들어 있는 생과일 주스에는 적합치 않다.

또한 이 빨대에는 아이가 언제 약을 다 먹었는지 보여주는 여과지가 있다.

영국 무상의료체계인 국립의료원(NHS)에서 해마다 발행하는 수백만 파운드어치의 약이 복용되지 못하고 버려지고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

런던 그레이트 오먼드가 어린이 병원의 배스 노벨리 박사는 이 방법으로 어린이들이 항생제 치료 과정을 어려움 없이 밟을 수 있게 되고 약 먹는 일에 순응하게 된다면 어린이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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