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28 19:18
수정 : 2005.11.28 19:18
윤리논란 불구 복제·줄기세포 업적 평가
난자 기증을 둘러싼 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대의 의학계 뉴스는 황우석 교수의 실험실에서 나온 것이라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7일 최신호(12월5일치) 표지기사에서 보도했다.
<타임>은 이날 인터넷에 올린 ‘A부터 Z까지:올해의 의학계’라는 제목의 표지기사에서 “올해 초의 긴급뉴스는 황 교수와 그의 팀 45명이 복제기술을 이용해 당뇨병과 척수 부상 환자 등으로부터 줄기세포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타임>은 이어 “이보다 더 헤드라인을 장식한 것은 황 교수의 복제개 스너피였다”며 “양이나 고양이와 달리 개는 복제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파벳 A(acupuncture, 침술)부터 Z(Zink, 아연)까지의 열쇳말로 올해 의학계의 주요 뉴스를 소개한 <타임>은 C(Cloning, 복제)와 S(Stem Cells, 줄기세포)에서 황 교수의 업적을 평가했다.
<타임>은 또 ‘한국인들은 왜 황 교수를 옹호하는가’라는 제목의 별도 기사에서 “현재로선 황 교수 연구의 유효성을 의심할 만한 이유가 없다”는 도널드 케네디 <사이언스> 편집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러나 케네디 편집장은 “황 교수의 논문이 적시한 대로 난자 제공자가 모두 자발적인 무상 기증자는 아니었다”며 “앞으로 난자의 출처에 대한 정정문을 게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역시 최신호(12월5일치)에서 난자 기증 파문을 다루면서 “황 교수의 과학에 대해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지만 방대한 국제적 줄기세포 연구망을 갖추려던 그의 꿈은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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