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1.29 17:56 수정 : 2005.11.30 09:36

안규리 교수 해외방문결과 “향후협력 낙관못해 국제기준 준수 절실”

황우석 논란에 대해 외국의 과학자들은 “황 교수팀의 윤리문제에 대해 이해는 하고 있지만 비판없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줄기세포허브는 29일 오후 5시 기자회견을 통해 안규리 교수가 미국과 일본의 주요 연구단체들을 방문해 황 교수 윤리논란에 대한 해외의 반응을 파악한 내용을 국내 언론에 전달했다.

세계줄기세포허브 연구개발부장을 맡고 있으며 황우석 연구진의 실질적 대변인 구실을 해온 서울대 안규리 교수가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일본의 여섯개 도시에서 8곳이 넘는 연구단체 방문를 결과한 결과 “외국 과학자들 반응이 황우석 교수의 상황을 이해는 하지만 비판없이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우리나라 연구진이 앞으로 연구를 추진함에 있어 국제적·윤리적 기준을 지켜야 함을 새삼 인식했다”고 밝힌 것으로 세계줄기세포허브 기획협력부장인 성명훈 서울대병원 교수가 밝혔다.

이번 방문 결과 “세계줄기세포허브연구의 향후 협력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지만 세계줄기세포허브 입장에서는 허브 관련 연구가 중단 또는 지연될 수는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성 교수는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아메리칸 저널 오브 바이오에틱스>라는 생명윤리학 저널에 실린 논문을 통해 우리나라 연구팀들이 매우 발전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줄기세포 연구는 해외 연구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제적 기준에 맞춰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에 있어 세계 유수협력기관과 공동연구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줄기세포연구는 국제적 연구 기준에 맞춰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교수는 “2005년 사이언스 논문 특허 준비와 섀튼 교수의 특허 지분 요구와 연구논문 자체가 가짜라는 주장 등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추후 적절한 시점에 내용 밝힐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희중 서울대병원 홍보실장은 24일 황 교수 발표 뒤 세계줄기세포허브에 대해 많은 문의가 있었으나 적절한 대답을 못한 것에 대해 “안규리 교수가 해외출장 중이다가 오늘 아침 귀국”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안 교수가 귀국했지만 당분간 안정이 필요해 직접 발표 못하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앞으로 언론에 모습을 비치지 않겠다”며 이날 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안 교수는 이날 오전 8시부터 학생들의 논문심사를 하는 등 업무에 복귀했으나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이날 발표는 세계줄기세포허브 기획협력부장인 성명훈 서울대병원 교수가 진행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줄기세포허브의 운영에 대해 정기적으로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 기자들과 일문일답

- 세계줄기세포허브 소장직무대행체제로 간다고 했는데 직무대행의 역할은 ?

= 사의를 표명한 황 교수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정리가 되면 다시 맡았으면 한다. 소장직을 맡아줄 분을 갑자기 찾는 것은 어려운 일로, 황 교수의 심신이 정리되면 다시 연구와 줄기세포 연구 리더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 섀튼이 맡고 있는 이사장 자리는 어떻게 되나?

=아직 구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말씀 드릴 수 없다.

- 안 교수가 외국에서 황교수 윤리논란에 대해 비우호적이라고 했는데 어느 정도인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

- 외국 연구기관과 상호협력 낙관할 수 없다는 뜻은 무엇인가?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과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상황을 이해하지만 비판이 없이 받아들이기 힘들다. 낙관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공식적 기자 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겠다.

<한겨레> 사회부 김양중 기자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