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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마음] 몸·마음 번다함 너머 생명 넘치는 경락 |
경락이라고 하면 흔히 침을 놓거나 기가 흐르는 곳으로 이해합니다. 동양의학에서 경락은 생명의 본질에 대한 중요한 열쇠입니다. 생명의 본질을 깨닫게 해주는 비밀의 문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동양의학에서는 인체의 모든 병이 경락 에너지의 부조화에서 온다고 봅니다. 각 장부와 연결된 경락은 우리의 몸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조화롭게 합니다. 경락에는 마음과 정신의 에너지도 흐릅니다.
간단히 정의하면 경락은 물질의 에너지, 마음의 에너지, 정신의 에너지 등 3개 에너지의 반응 노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락은 크게 27개가 있으며 별도의 것이 8개가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온 몸이 다 경락이 흐르는 노선이 됩니다.
사람의 마음과 정신은 하루에 12번도 더 바뀝니다. 또 번뇌와 망상으로 끄달리다보니 경락의 에너지는 조화롭기는 커녕 쉽게 망가지고 편벽됩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정신이 편벽되어 고집만 세어지고 자기주장만 강해집니다. 마음도 편벽되어 옹졸해지고 욕심과 분노만이 남습니다. 몸도 편벽되어 건강이 나빠지면서 중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부조화한 마음과 정신 그리고 몸은 생명 에너지를 고갈시킵니다. 생명 에너지가 다 하는 날 우리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사람들은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영양식, 건강 보조제, 보약 등을 먹습니다. 또 수많은 병원을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만족하지 못합니다. 생명의 근본적 에너지는 그렇게 해서 채워지지않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근본 에너지는 정신과 마음 그리고 몸의 중심과 연결될 때 다시 채워집니다. 마음의 중심은 각종 욕망과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운 곳입니다. 정신의 중심은 번뇌로부터 자유로운 곳입니다. 몸의 중심은 몸을 새롭게 충전할 수 있는 힘의 원천입니다. 마음과 정신, 몸의 중심은 곧 경락의 중심과도 같은 말입니다. 이 경락의 중심과 연결이 되면 우리는 생명의 힘을 솟아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중심과 접속이 되면 진정한 휴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몸과 마음과 정신의 무한한 가능성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옛 선인들께서 마음이 없는 자리라 하여 무심의 자리라고도 불렀다 합니다. 이 자리 속으로 들어가면 생명은 한층 강화됩니다. 이곳으로 들어가는 비밀스런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됨’ 이라고 합니다. 모든 생명과 하나라는 의식이 그 곳으로 들어가게 한다고 합니다. 그곳은 동양의학에서는 생명의 문, 하늘의 뿌리, 밭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모든 경락의 시작이며 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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