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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30 16:09 수정 : 2005.11.30 16:09

창의적일수록 더 많은 섹스 파트너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뉴캐슬대학의 대니얼 네틀 교수 등 연구진은 유명한 예술가, 시인, 정신분열증 환자 등 남녀 425명의 18세 이후 성생활을 조사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고 BBC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영국 과학원 회보(PRSB)'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예술가들과 시인들은 평균 4~10명의 섹스 파트너를 가진 반면 비창의적인 사람들은 평균 3명의 섹스 파트너를 가졌다.

또 창의적인 사람들은 정신분열증에서 나타나는 특질의 "긍정적인 면"을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조사결과 영화 '로빈후드의 모험'에 출연한 배우 에럴 플린은 할리우드 바람둥이의 원조로 이름을 날렸으며, 영화 '대부' 등에 출연해 유명해진 말론 브란도는 세 명의 이혼한 부인과 다른 많은 여자들 사이에서 최소 11명의 자녀를 뒀다.

부모가 모두 영화배우인 실존인물 카사노바는 메모를 통해 100명 이상의 여성과 관계를 가져왔음을 자랑했다. 그는 젊은 시절에 성병에 걸렸으며 베니스의 감옥에서 탈주한 후 해외로 망명해 있다가 사망했다.

네틀 박사는 "창의적인 사람들은 자유분방한 삶을 즐기며, 종종 경험 그 자체를 위해 성적 충동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며 "파트너나 심지어는 오랫동안 관계를 가진 연인도 그들에게서 충성이나 신뢰를 별로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행위는 용인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분열' 형 성격은 부정적인 방식으로 표출될 수 있다며 "이런 속성을 가진 사람은 우울증과 자살충동 등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창엽 기자 yct9423@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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