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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3 07:42 수정 : 2005.12.03 07:52

1일 황 교수팀에 전화걸어와 사과
안규리 교수 어제 미국도착 ‘접촉’가능성

황우석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진위’ 논란에 미국 피츠버그대의 연구원 ㄱ씨가 핵심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ㄱ씨는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즈메디병원 연구원으로 황 교수 줄기세포 연구에 참여했다. 그는 올해 9월 미국으로 건너가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후과정(포스닥) 연구원으로 있다. <문화방송> 피디수첩이 공개한 취재일지를 보면, 취재팀은 지난달 중순 ㄱ씨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정에서 만났다. ㄱ씨는 자신의 신원을 보호해줄 수 있느냐고 세차례 물은 뒤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대한 ‘중대 발언’을 했다고 피디수첩 쪽은 밝히고 있다. ㄱ씨는 이 자리에서 이번 줄기세포 의혹을 뒷받침하는 요지의 말을 했다고 피디수첩 쪽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황 교수쪽은 피디수첩 쪽이 ㄱ씨에게 수사 및 구속 가능성을 을러댔다고 밝혀, 피디수첩 쪽의 강압취재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그는 그동안 황 교수팀과 연락이 안되다가 1일 황 교수팀과 전화통화가 연결되어 애초 피디수첩과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사과하고 그 내용을 일부 번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그는 배아줄기세포 배양 전문가여서 그의 역할은 줄기세포 배양 자체의 진실 여부를 가리는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줄기세포 배양은 체세포 복제된 배아가 분열해 만들어진 세포 덩어리를 떼어내 바탕영양세포(피더셀) 위에서 줄기세포로 자라게 하는 것으로, 황 교수 연구에서 핵심적 기술 가운데 하나다.

ㄱ씨는 황 교수 연구성과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자 주위에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와 윤현수 한양대 의대 교수가 1일(현지시각) 미국으로 건너간 목적 가운데 하나가 그를 만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교수 등은 이날 저녁 미 클리블랜드를 거쳐 피츠버그에 도착한 뒤 2일 아침 뉴욕으로 급히 떠났다. 안 교수 일행이 피츠버그에서 섀튼 교수와 만났는지, 또 섀튼 교수의 연구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ㄱ씨 등 연구원 3명과 접촉이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근영 기자, 피츠버그(펜실베이니아)/박찬수 특파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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