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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3 08:08 수정 : 2005.12.03 08:08

`중대 발언' 김모 연구원 등 면담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결과를 둘러싼 진위와 윤리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했던 안규리 서울의대 교수 일행이 2일(현지시간) 피츠버그에서 뉴욕을 거쳐 서둘러 귀국길에 올랐다.

황교수팀의 핵심 일원인 안규리 교수와 윤현수 한양대교수는 전날 오후 시카고를 거쳐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도착한뒤 곧바로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로 이동, 황교수팀에서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팀에 파견된 한국인 연구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안교수 일행은 특히 MBC PD수첩팀에 `중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 연구원을 만나 발언경위와 향후 대응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안교수 일행은 그러나 섀튼 박사와는 만나지 않았으며 섀튼 박사는 현재 외국 여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미국 방문의 핵심 목적은 황교수팀에서 파견된 연구원들을 만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PD수첩팀이 `중대 발언'의 당사자라고 밝힌 김모 박사는 안교수와의 면담 전후에도 기자들과의 접촉을 계속 거부하고 있으며, 김박사가 살고 있는 피츠버그대 인근 아파트 앞에는 경찰차가 배치되기도 했다.

1일 오후 3시30분께 클리블랜드에 도착했던 안교수 일행은 당초 로스앤젤레스로 갈 것으로 알려졌으나 2일 오전 6시30분께 피츠버그에서 뉴욕으로 떠나 12시30분발 인천행 대한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결과 논란 속에 급거 미국을 방문해 관심을 모았던 안교수 일행은 이로써 총 27시간 가량의 짧은 미국 체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3일 오후(한국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안교수 일행의 이번 방문에는 YTN 취재기자가 줄곧 동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귀국 후 김모 연구원과의 인터뷰 내용 등을 방송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황교수팀의 연구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이형기 피츠버그대 의대 교수는 2일 연구실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 이번 사건으로 한국과학계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가 상당한 손상을 입은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미국 과학계에서는 거짓과 조작 등에 대해서 대단히 엄격한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황교수 연구결과를 둘러싼 이번 논란이 이같은 기준에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황교수가 직접 나서 해명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피츠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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