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등 질환별 ‘맞춤정보’ 제공…
안방으로 찾아가는 사이버 종합병원 한방 분야에선 대통령 주치의인 신현대 재활의학과 교수가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비만문제에 대해 “소아의 경우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해서 비만이라고 보고 치료를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 함부로 음식을 제한하면 바른 성장에 장애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환자의 성장-체중 곡선, 체지방량, 내장지방량 등 종합적인 것을 고려한 뒤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고 답변했다. 경희의료원 온라인 건강상담 코너는 이밖에 약사, 영양사 등 전문인력을 동원해 영양 문제와 약품 정보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병원(www.snuh.org)은 ‘의학정보실’ 코너에서 주요 질환 정보를 근골격계, 신경계, 호흡기계 등 계통별로 분류해 알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호흡기계 질환의 경우 기관지확장증, 기관지 천식, 만성 기침, 만성 폐쇄성 폐질환, 알레르기 비염, 폐암에 대한 건강정보를 실어 놓았다. 또 중요한 건강정보들은 진료 과목별로 분류해 질의응답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내과의 경우 독감(인플루엔자)과 감기는 어떻게 다른지, 체온을 쟀을 때 37.5도이면 열이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서울아산병원(www.amc.seoul.kr)은 최근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의료정보’ 코너에서 병원이 보유한 의학·건강·약품·검사 관련 정보 3만여건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질환별, 증상별 정보 검색 조회는 물론 해당 질환에 대한 진료실적을 밝히고 있는 점이 특색이다. 온라인 건강상담은 ‘사이버상담’ 코너를 통해 자주하는 질문 422건과 유사 응답 사례를 검색한 뒤 원하는 정보가 없을 경우 상담 신청을 하면 전문 의료진이 답변을 제공하는 순서로 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다.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을 젖히고 4위에 오른 인하대병원(www.inha.com)은 33개 진료과목별로 의료진과 환자 사이에 쌍방향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질의응답’(Q&A) 코너를 운영하는 한편 지난 11월 29일 현재 한 달에 한번씩 117회까지 진행한 공개건강강좌 자료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서울병원(www.samsunghospital.com)도 ‘건강정보’ 코너에서 건강교실 공개강좌 내용을 동영상과 피디에프 문서파일로 제공하는 한편 이달의 건강정보와 웹진 ‘중년 이후의 건강’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건강질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강남성모병원(www.cmckangnam.or.kr)은 최근 홈페이지를 크게 개선해 ‘열린 상담’ 코너를 신설했다. 열린 상담에서는 36개 진료과별로 전문의료진의 무료 온라인 상담을 공개 또는 비공개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세브란스병원(www.severance.or.kr)은 ‘건강정보’ 코너를 통해 질병 및 증상, 검사 및 시술, 식생활 정보, 건강포커스, 건강강좌 등에 관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