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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6 17:56 수정 : 2005.12.06 17:56

경기도가 오는 8일 예정된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 기공식을 황 교수가 불참한다는 이유로 무기한 연기했다 4시간여만에 예정대로 하기로 하는 등 일관성 없는 행정을 보이고 있다.

도는 6일 오후 1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의 충격으로 칩거생활중인 황 교수가 연구센터 기공식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당분간 기공식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도는 황교수 연구팀의 이병천 교수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교수가 '현재 상태로는 못 가신다.(황교수가)새롭게 연구에 복귀하는 시점에 맞춰 기공식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서울대와 황교수팀과 협의끝에 연기하기로 이날 오전 결정했다.

그러나 도는 이날 오후 5시 10분께 다시 보도자료를 통해 연구센터 기공식을 예정대로 8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고 번복했다.

실무자들의 뜻과 달리 손학규 경기지사가 "연구소가 하루라도 빨리 준공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록 황 교수가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예정대로 기공식을 진행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에서 황 교수 연구인력이 상주하며 무균돼지를 이용해 기능을 상실한 인간의 조직 및 장기를 복원.재생.대체하기 위한 장기를 생산하는 일을 하게 될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 기공식을 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실무자들이 서울대와 협의한 결과 기공식을 연기하자는데 뜻이 모아져 언론에 알렸지만 '국가 성장동력에 큰 역할을 할 연구소인데 황교수의 참석여부를 떠나 연기하지 말고 진행하라'는 도지사의 뜻에 따라 예정대로 기공식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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