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2.10 14:45 수정 : 2005.12.10 15:07

수정중인 논문 사진들 황우석 교수팀이 사이언스지에 보고한 논문 가운데 잘못 게재된 4장의 줄기세포 사진들. 각기 다른 줄기세포인데도 사진이 같다. 황 교수팀은 현재 이들 사진을 수정중이다. (사진 연합)


황우석 교수팀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실린줄기세포 사진 조작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10일 한국과학재단 생물학연구정보센터와 한국과학기술인연합 사이트에는 실수에 의한 사진 중복 게재라는 해명에도 불구, 1∼2개의 줄기세포주 사진을 마치 다른 줄기세포주 사진인 것처럼 조작했다는 의혹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일본의 모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있는 줄기세포주 분석 사진을 옮겨온 것이라며 이 사진을 사이트에 올리면서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사진들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5번 줄기세포 사진의 상단과 10번의 하단이 일부 겹치고 4번과 7번, 4번과 11번 사진 일부가 중복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즉 5번과 10번, 그리고 4번과 7번, 11번의 줄기세포주 사진이 각각 같은 사진을 쪼개 놓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사이언스에 보충자료로 실린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사진들 중 9번과 11번, 3번과 8번, 5번과 6번, 7번과 11번, 7번과 8번 등 5쌍의 줄기세포주 사진이 쪼개거나 확대, 또는 상단과 하단만을 촬영하는 등 방법으로 마치 다른 줄기세포 사진인 것처럼 만든 게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져 사이언스가 진상 파악에 나서는 등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의혹들을 토대로 3, 4, 7, 8, 9, 11번 줄기세포 사진이 하나의 동일한 줄기세포주를 찍은 사진이며, 5, 6, 10번 줄기세포 사진도 역시 같은 줄기세포주에서 촬영한 사진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종류가 다른 줄기세포를 같은 배양접시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여러 장으로 나눠 마치 다른 줄기세포 사진인 것처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황 교수팀이 사이언스 논문에 게재한 줄기세포 사진은 모두 11종류의 줄기세포지만 네티즌들의 추정대로 '3, 4, 7, 8, 9,11번','5, 6, 10번' 등이 중복된다고 가정하면 실제 줄기세포 사진 상으로 증명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2번과 12번 등 2개뿐이라는 게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포천중문의대 정형민 교수는 "다른 종류의 줄기세포를 같은 곳에 모아놓고 사진을 찍는 일은 생명공학부에선 흔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