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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2 17:30 수정 : 2005.12.12 17:30

복제란 이식실험 중인 황우석 교수 서울대병원을 퇴원한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12일 오후 충남 홍성의 한 돼지 농장에서 무균돼지 체세포 복제란 이식실험을 하고 있다. (홍성=연합뉴스)

서울대병원에서 6일간 입원치료를 받던 황우석 교수가 12일 퇴원과 함께 연구에 복귀하자마자 충남 홍성군 양돈농장을 방문, 이 농장의 역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 교수는 이날 오후 연구원 6명과 함께 승용차 편으로 홍성농장에 도착, 30여분간 무균돼지 2마리에 체세포 복제란을 이식하는 실험을 하며 연구재개 의지를 불태웠다.

황 교수가 이날 찾은 농장은 2002년 11월부터 황 교수팀에게 무상으로 실험용 돼지를 공급하고 있는 시설로, 1천452㎡(440평)의 터에 4채의 돈사로 꾸며져 있다.

이 농장에선 현재 돼지 120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이 농장은 지난 9월 농장주가 양돈업자와 새 임대차 계약을 하는 바람에 농장을 비워줘야 할 처지에 놓이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새 임차인의 양보로 농장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황 박사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 농장을 황 박사팀의 '제2의 실험농장'으로 활용토록 지원하면서 농장의 임차료 문제와 환경개선을 위해 내년에 8천4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심대평 충남지사는 지난 8일 이 농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홍성농장은 황 박사팀의 줄기세포연구의 기초가 됐던 상징적 시설인 만큼 이 농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며 "조만간 충남발전연구원에 맡겨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농장 최정식(49) 대표는 "황 교수가 오늘 퇴원하자 마자 농장을 찾은 것은 그동안의 아픔을 씻고 본격적인 연구를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며 "저도 황 교수팀의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 (홍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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