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측은 언론사에 공문을 보내 취재진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입원 환자들의 안정가료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교수는 이날 서울대병원 병실에서 52번째 생일을 맞았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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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황교수 입원…서울대병원 ‘속앓이’ |
당초 예상과는 달리 황우석 교수의 입원기간이 길어지면서 서울대병원이 언론사와 황 교수의 틈바구니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 난감해 하고 있다.
15일로 9일째 입원 중인 황 교수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이 병실 앞에 진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측은 애초 황 교수가 입원할 때 안정을 위해 개별적인 취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래서 입원실까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취재진들이 몰려 급기야 다른 환자들까지 피해를 보는 상황이 전개되자 속앓이만 하고 있다.
황 교수가 입원해 있는 곳은 일반병실 1인실. 특히 이곳은 뇌질환 등으로 수술을 받거나, 대기중인 환자들이 많아 절대 안정이 필요한 곳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들 환자 중 특히 뇌수술을 받은 환자는 균형감각을 잡기 위해 매일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하는데, 취재진 때문에 운동에 방해를 받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병원측에 공식적인 항의가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간호사 등을 통해 불만의 목소리가 접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측은 황 교수의 병실을 특실로 옮길 수도 없는 처지여서 더욱 난처한 표정이다. 특실의 경우 부유한 환자들이 주로 입원해 있어 더 큰 불만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측은 언론사에 공문을 보내 취재진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입원 환자들의 안정가료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교수는 이날 서울대병원 병실에서 52번째 생일을 맞았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병원측은 언론사에 공문을 보내 취재진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입원 환자들의 안정가료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교수는 이날 서울대병원 병실에서 52번째 생일을 맞았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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