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16 00:46
수정 : 2005.12.16 01:08
한편엔 ‘줄기세포팀’, 한편엔 ‘비공식지원팀’
안규리 교수, 임상시험 지원…대변인역
이병천 교수, 영롱이 탄생 ‘산파’
강성근 교수, 줄기세포 핵심연구
노성일 이사장, 황 교수팀에 난자 조달
이른바 ‘황우석 사단’은 줄기세포 연구팀과 비공식적인 지원팀의 두 축으로 짜여 있다.
줄기세포 연구팀은 서울대 의대 교수들과 수의과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으며, 줄기세포 연구팀과 이종장기 연구팀, 질병저항동물 연구팀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핵심 구성원은 안규리(50) 서울대 의대 교수와 강성근(36)·이병천(40)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노성일(53)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등이다. 황 교수의 주치의이기도 한 안 교수는 임상시험 분야를 지원하면서 황 교수팀의 대변인 구실도 함께 수행해 왔다.
이병천 교수는 질병저항동물 연구팀에서 활동해 왔으며, 1999년 황 교수가 한국 최초의 핵 이식을 통한 체세포 복제 송아지 ‘영롱이’를 탄생시키는 데 결정적 구실을 했다. 강성근 교수는 2002년부터 줄기세포 연구에서 핵심 구실을 맡아 왔으며, 앞으로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진행할 체세포 재검증 작업 준비 과정에서 디엔에이 지문 분석을 맡기로 예정돼 있다.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공동저자로, 황 교수팀에 연구에 필요한 난자를 제공해 왔다. 노 이사장은 황 교수팀의 연구에 대한 최초의 의혹이었던 ‘매매 난자 논란’이 일었을 때 기자회견을 열고 매매한 난자를 연구에 제공해 왔다고 시인했다.
황정혜(45)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도 2004년 <사이언스> 논문 공동저자 가운데 한명으로, 난자 채취와 줄기세포 배양 부문을 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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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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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이종장기 연구팀의 이정렬 서울대 의대 교수, 줄기세포팀 윤현수(46) 한양대 의대 교수, 권대기(29) 서울대 연구원도 주요 연구 멤버로 꼽힌다.
황 교수팀의 핵심 연구원으로 <와이티엔>이 미국 현지에서 인터뷰했을 때 ‘피디수첩’의 취재 윤리 위반 사실을 밝혔던 김선종(34) 연구원, 난자 핵 제거 기술로 유명한 박을순(29) 연구원은 현재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박사 연구팀에 합류해 있다.
이밖에 비공식적으로 황 교수의 대언론 분야와 대외활동을 지원해온 그룹으로는 언론 자문역이자 황우석 팬카페 ‘아이러브 황우석’ 운영자인 윤태일(43) 리더스미디어 사장, 생명윤리문제 자문역 한희원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국장, 외신 보도자료 작성을 도와준 김아무개 <시카고 트리뷴> 한국 특파원 등이 있다. 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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