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16 01:55
수정 : 2005.12.16 01:55
아이러브황우석 카페 운영자 온라인에 글 올려 주장
황우석 교수를 지지하는 인터넷사이트 '아이러브 황우석'(http://cafe.daum.net/ilovehws)의 운영자가 "황 교수가 '우리는 줄기세포를 언제든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운영자는 16일 새벽 0시29분에 올린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제목의 글에서 "황교수에게 아까 들었다"면서 "환자 유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확립기술은 분명히 있다는 것이 황우석 박사님의 확고부동한 확신이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 지성은 없고 광풍만 불어댄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한 사회운동가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세계 최초의 과학적 성취에 대한 대한민국의 무지가 안타깝다. 황우석 교수를 검증할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누가 있나. 황우석 박사의 논문은 다른 과학자들의 실험과 후속 연구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밝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PD수첩'을 봤는데 새로운 내용은 없는 것 같다. 영롱이, 스너피부터 DNA 검증을 했으면 좋겠다. 비밀이 밝혀지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이 무엇인지 명명백백히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앞선 15일 오후 9시47분에도 '황우석 박사님이 입장을 밝히실 때까지 차분히 기다려봅시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황 박사님이 곧 입장을 밝히실 것 같습니다. 우리는 황 박사님의 진실한 영혼을 믿습니다.(중략)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 때 친구라고 하죠? 황 박사님 방금 저와 통화하셨습니다. '저 빈주님(운영자를 지칭하는 표현) 앞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습니다'라고 말하셨습니다"라고 적어놓았다.
한편 이 카페의 운영자는 'PD수첩'이 줄기세포 재검을 요구할 당시 황우석 교수의 대리인 자격으로 나와 '재검 불가' 입장을 밝힌 윤태일 씨로 알려졌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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