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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6 17:00 수정 : 2005.12.16 17:00

NYT "젊은 한국 과학도들의 승리일수도"

외국 언론들은 16일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해명 기자회견 소식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전날 "줄기세포가 없다"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발언을 주요뉴스로 타전했던 외신들은 황교수가 사과와 함께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재차 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AP통신은 황 박사가 "연구진이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었고 또 만들 기술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황 박사가 사이언스 논문제출을 위해 만든 줄기세포가 오염돼 살리지 못했으며 수일내로 줄기세포 기술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복제연구의 선구자인 황 교수가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의 생산과 관련한 위조 의혹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지난 6월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 대해서도 철회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황 교수가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고 앞으로 10일 이내에 냉동 줄기세포 복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황 교수의 기자회견 내용을 비교적 소상히 보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16일 한국의 과학자가 복제연구에서 조작을 인정했다며 노성일 이사장의 발언을 크게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노 이사장의 폭로가 한국의 과학계에 큰 타격이 될 수 있겠지만 이는 젊은 한국 과학도들의 승리로도 보여진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젊은 과학도들이 미국의 새튼 박사 이상으로 황 박사의 연구성과에 대해 의혹을 가졌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노스웨스턴대학의 '생명윤리,과학과 사회 연구센터' 소장인 로리 졸로스 교수의 말을 인용, "이는 비극적 전환"이라면서도 황 박사의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는 무죄로 간주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황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 성과의 구조물이 모래위에 세워진 것인지도 아울러 질문했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도 노 이사장의 15일 발언을 인용, 황 박사 연구팀이 올해 시도한 인간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의 대부분 어쩌면 모든 것이 다 조작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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