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그 이유로 연구원들 모두가 각자 맡은 분야에서 분업시스템으로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과 황 교수의 말을 종합하면 황 교수팀 주변의 연구원들이 직접 눈으로 봤다는 것은 줄기세포가 성장하는 모습이었을뿐, 그 이전 체세포 핵이식복제 단계는 실제로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연구원은 황 교수가 줄기세포를 바꿔치기 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데 대해 이해가 되지 않고 대단히 억울하고 섭섭하다며 검찰 수사가 이뤄지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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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종씨 황 교수팀 연구실에서 뭘 봤나 |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미국 피츠버그대 김선종 연구원이 말문을 열었다. 그간 외부와의 접촉을 기일체 피해오다 피츠버그 자택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황우석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그는 "줄기세포가 없다", "줄기세포는 있다"는 양측의 상반된 주장에 모두 일리가 있다는 식으로 애매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줄기세포 존재 자체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김 연구원은 "황 교수팀 연구원들이 줄기세포 확립 배양 과정을 쭉 지켜봤고 그 이후 과학적 검사 결과 등을 감안할 때 맞춤형 줄기세포가 맞다는데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단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황 교수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황 교수도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의 수행으로 배반포기에 도달한 복제배아가 줄기세포로 성장하는 과정을 매일 자신을 포함한 6명의 연구원이 아침 6시에 현미경과 모니터로 공동 확인했다며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것이 진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였는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김 연구원은 "환자 체세포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넣어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주를 만드는 과정은 직접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단 확립된 줄기세포는 깨알같이 작아 전문가라도 육안으로 봤을 때는 체세포핵이식 복제기술로 만든 줄기세포인지, 아니면 수정란 줄기세포인지, 성체 줄기세포인지 구별하기 힘들다.
김 연구원은 그 이유로 연구원들 모두가 각자 맡은 분야에서 분업시스템으로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과 황 교수의 말을 종합하면 황 교수팀 주변의 연구원들이 직접 눈으로 봤다는 것은 줄기세포가 성장하는 모습이었을뿐, 그 이전 체세포 핵이식복제 단계는 실제로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연구원은 황 교수가 줄기세포를 바꿔치기 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데 대해 이해가 되지 않고 대단히 억울하고 섭섭하다며 검찰 수사가 이뤄지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 연구원은 그 이유로 연구원들 모두가 각자 맡은 분야에서 분업시스템으로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과 황 교수의 말을 종합하면 황 교수팀 주변의 연구원들이 직접 눈으로 봤다는 것은 줄기세포가 성장하는 모습이었을뿐, 그 이전 체세포 핵이식복제 단계는 실제로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연구원은 황 교수가 줄기세포를 바꿔치기 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데 대해 이해가 되지 않고 대단히 억울하고 섭섭하다며 검찰 수사가 이뤄지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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