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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7 18:16 수정 : 2005.12.17 18:16

황우석 서울대 교수는 정부 지원에 관한 한 독보적 대우를 받았다.

지난 1998년 이후 황 교수팀에 투입된 금액은 총 350억여원. 단일 연구팀으로선 유례가 없을 정도다.

지원 규모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고능력 젖소 복제 생산(1998-2002년)에 8억원, 광우병 내성소 개발(2001-2004년)에 25억원, 생명공학연구동 건립(2004년)에 20억원 등이다.

현재 서울대 내에 짓고 있는 의생명공학연구동의 경우는 건립비만도 245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황 교수를 최고과학자로 선정, 2010년까지 5년간 매년 30억원씩을 지원키로 했다.

줄기세포 연구 지원의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부가 200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잡아놓은 예산이 41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황 교수에 대한 `쏠림 현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줄기세포 연구에 올해 80억원 정도를 지원했다.

하지만 당장 내년에 황 교수가 소장으로 재직했던 세계줄기세포허브 지원을 위해 115억원의 예산을 신청해 놓고 있다. 연구개발비 40억원, 운영비 75억원으로 국회 반응은 신통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황 교수의 연구비 `독점'에 대해 다른 연구팀의 불만이 적지 않게 표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용화 측면에서 배아줄기보다 성체줄기 연구쪽이 훨씬 앞서 있는 데도 상대적으로 경시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물론 성체줄기 연구에 더 많은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성체줄기 연구팀의 전국적 규모를 고려하면 결코 많은 액수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과기부는 지난 3년간 성체줄기 연구에 286억원, 배아줄기 연구에 130억원을 각각 지원했고 복지부도 성체줄기 연구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황 교수에 대한 대규모 정부 지원은 한정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채택된 결과"라며 "황 교수가 이슈를 계속 선점하 면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황정욱 기자 hj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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