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수팀은 지난해 말 2번 3번 라인을 수립한 뒤 예비 보존용으로 이들 세포주를 미즈메디 병원에다 맡겼다. 병원측은 이 세포주를 배양해 각각 50개의 용기로 나눠서 냉동 보관했다. 노 이사장에 따르면 황 교수는 지난 1월 오염사고가 터지자 서울대에 파견된 미즈메디 병원 출신 김선종 연구원을 시켜 미즈메디측이 보관하던 세포주 용기를 모두 갖고 오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2번, 3번 세포주 한 용기씩만은 미즈메디 병원측에 남겨뒀다고 노 이사장은 설명했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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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메디측 줄기세포, 진상규명 열쇠 될까 |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진위 공방과 관련해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이 갖고 있는 황 교수측 세포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이사장측이 냉동 보관 중인 이 세포는 황 교수가 작년 10월과 11월에 수립한 최초의 환자 맞춤형 배아복제줄기세포주로 각각 2번, 3번 라인으로 불린다.
이들은 황 교수팀의 `첫 작품'인 만큼 연구의 진정성을 뒷받침 해주는 핵심 열쇠로 꼽힌다. 황 교수팀이 실제 줄기세포를 만드는 원천기술이 있는 지를 확인해 줄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
노 이사장측은 이 세포주에 DNA검사를 해 이들이 진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인지를 검증할 방침이다. 냉동한 세포를 해동해 DNA 검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배양을 해야 해 실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3주 가량이 걸릴 전망이다.
그러나 이 검사 결과가 이번 논란에 혼란만 더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황 교수측은 누군가가 자신들의 줄기세포 11개 라인 중 6개를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와 바꿔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서울대 연구실에 출입하던 미즈메디 연구원이 자신들의 줄기세포를 `훔쳐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노 이사장 측에서 만일 2번, 3번 세포주가 `가짜'란 결과를 들고 와도 황 교수측이 여기에 승복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검사 결과 2번 3번 라인 역시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로 밝혀진다면 어떻게 될까. 황 교수측은 미즈메디 병원에 맡겨놓은 세포주 마저 예전에 `바꿔치기'를 당했다며 노 이사장측에 강한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세포주가 줄기세포가 아닌 일반 체세포란 결과가 나와도 황 교수팀 반응은 비슷할 전망이다. 바꿔치기를 사주한 미즈메디 쪽에서 황 교수의 연구에 상처를 입히기 위해 조작을 했다는 식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황교수팀은 지난해 말 2번 3번 라인을 수립한 뒤 예비 보존용으로 이들 세포주를 미즈메디 병원에다 맡겼다. 병원측은 이 세포주를 배양해 각각 50개의 용기로 나눠서 냉동 보관했다. 노 이사장에 따르면 황 교수는 지난 1월 오염사고가 터지자 서울대에 파견된 미즈메디 병원 출신 김선종 연구원을 시켜 미즈메디측이 보관하던 세포주 용기를 모두 갖고 오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2번, 3번 세포주 한 용기씩만은 미즈메디 병원측에 남겨뒀다고 노 이사장은 설명했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교수팀은 지난해 말 2번 3번 라인을 수립한 뒤 예비 보존용으로 이들 세포주를 미즈메디 병원에다 맡겼다. 병원측은 이 세포주를 배양해 각각 50개의 용기로 나눠서 냉동 보관했다. 노 이사장에 따르면 황 교수는 지난 1월 오염사고가 터지자 서울대에 파견된 미즈메디 병원 출신 김선종 연구원을 시켜 미즈메디측이 보관하던 세포주 용기를 모두 갖고 오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2번, 3번 세포주 한 용기씩만은 미즈메디 병원측에 남겨뒀다고 노 이사장은 설명했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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