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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0 11:03 수정 : 2005.12.20 11:36

22일 중간발표…윤현수.김선종 곧 귀국
황교수 과거연구도 조사 가능성 시사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를 재검증 중인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0일 황 교수팀 연구진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틀 간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자료 검증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 관계자는 "오랜 시간 동안 면담조사를 통해 줄기세포 팀에 있던 연구진이 맡은 역할을 대부분 파악했다"며 "이제부터는 자료 분석을 하면서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일부 연구원들에게 해명을 듣는 과정을 밟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조사위는 줄기세포 및 핵을 제공한 환자세포가 보관된 저온보관 용기를 봉인했다고 밝혀 DNA 지문 분석 작업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이 대학 자연대 한 교수는 "줄기세포 및 기증자의 세포가 저온 보관된 용기가 봉인됐다면 DNA 검사를 의뢰하는 것이 예정된 수순"이라며 "DNA 검사는 외부기관에 의뢰할 것으로 보이며 검사는 이르면 반나절이면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난자 기증자와 배아줄기세포,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 사이언스 논문에 게재된 줄기세포 등을 비교분석할 경우에는 좀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사위는 이런 검증결과를 토대로 22일 오전 11시에 서울대 본부에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조사위는 일단 황 교수팀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조사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최근 의혹이 불거진 2004년 사이언스 논문과 스너피, 영롱이 등 황교수의 과거 연구결과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검증 작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모든 관심이 서울대에 쏠려 있는 만큼 의혹이 나온 마당에 덮고 가는 것보다는 다 밝히고 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피츠버그대에 파견된 김선종 연구원이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황 교수의 2005년 사인언스 논문 공동저자 중 한명인 한양대 의대 윤현수 교수도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 등이 귀국하게 되면 서울대와 피츠버그대 간 공조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전날 "세계 학계가 서울대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만큼 조사위가 철저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는 의견을 정운찬 총장에게 전달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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