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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0 14:44 수정 : 2005.12.20 16:46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병원이 자체 보관 중인 황우석 교수팀의 2번, 3번 줄기세포를 23일께 서울대 조사위원회에 보내 DNA검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개별적인 인터뷰 요청이 많아 브리핑 형식으로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하겠다"고 기자간담회 취지를 밝혔으나 사진이나 카메라 촬영은 제외됐다.

다음은 노 이사장 일문일답.


--서울대 조사받을 계획은 결정됐나.

▲그건 조사 받는 사람이 정하는 게 아니다. 아직 통보 못받았다. 나는 교직원이 아니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 같다. 다만 황 교수와 공동연구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조사위의 권위에 신뢰를 보내며 솔직하고 진지하게 협조할 생각이다.

--안규리 교수가 노 이사장과 나눴던 얘기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데.

▲안 선생이 그렇게 입장을 밝힌 것은 이해가 가지만 내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내가 잘못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2005년 논문을 위해 황 교수에게 난자 1천여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언제 어떤 사람에게 제공받았는지 자료는 있는가.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900개에서 1천개 쯤 된다. 지난 16일 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쓰인 난자에 대한 자료를 제출했고 그 과정에서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을 위해 (황 교수에) 제공된 난자의 수도 알게 됐다.

(논문에 제공됐다고 밝힌)185개 외에 700여개의 난자들이 어디로 쓰였는지 규명이 안되어 있고 이 부분은 서울대 수의대에서 해명을 해야 한다.

--제공된 난자들 중에 생명윤리법이 발효된 2005년 이후의 것도 있나.

▲우선 2004년 12월까지는 보상을 전제로 한 난자도 포함돼 있다. 2005년 이후에 제공받은 난자는 모두 순수기증자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1~2월 두달 간 모두 7명의 순수기증자가 난자를 제공했다.

--논문 발표 당시에는 제공 난자의 수에 대해 의심을 안해봤나.

▲논문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몰랐고 그저 황 교수로부터 `잘 되어가고 있다'는 얘기만 전해 들어왔다. 이전 논문이 워낙 성공적이어서 돈이나 물자를 아낀다는 생각 없이 아낌없이 제공을 했기 때문에 얼마나 난자를 제공했는지를 일일이 세고 있지 못했다.

--줄기세포의 오염(콘테미네이션) 시기는 11월 말~12월 초가 맞나.

▲분명히 생명윤리법 발효 이전이었다. 그 때 황 교수에게 이야기를 듣고 `이제 난자를 제공할 수 있는 날짜가 거의 없다. (생명윤리법 때문에) 더 이상 못해드린다고 말했다. (황 교수가) 보고를 그 뒤에 했는지는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1월 초에 김선종 연구원이 우리 실험실에 와서 오염된 줄기세포를 다시 살려보려고 한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다.

--`줄기세포 없었다'고 말한 근거를 다시 말해달라.

▲병원에서 황 교수에게 들었던 말이 근거이고 마침 기자회견에서 황 교수가 `미즈 셀라인 바뀌었다'고 얘기한 정황도 내가 했던 말들과 일치한다.

--미즈메디에서 해동해 배양하고 있는 2번과 3번 줄기세포는 언제 쯤 서울대에 보낼 예정인가.

▲서울대 조사위원회와 상의해 23일께 살아 있는 채로 그쪽으로 보내 DNA검사를 의뢰하겠다.

--김선종 연구원은 언제 쯤 한국에 돌아올 예정인가.

▲1월20일에 비행기로 온 가족이 귀국한다더라. 하지만 전 가족이 미국에서 철수를 하는 것인 만큼 변동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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