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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1 13:39 수정 : 2005.12.21 14:21

황-노-문 3자대질 가능성, 중간발표 23일 오전 11시 DNA 지문분석 3개 외부기관에 의뢰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를 재검증 중인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1일 황 교수팀 연구진에 대한 1차 면담조사를 대부분 매듭짓고 논문의 핵심 연구진으로 활동한 외부인사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조사위는 이날 오후 2시와 4시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과 문신용 서울대 산부인과 교수를 각각 조사하는 데 이어 7시에는 관련 의혹을 처음 보도한 MPC PD수첩 한학수 PD를 불러 취재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문 교수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대한 재검증을 서울대 조사위원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할 때 조사위의 검증 범위가 2004년 논문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인 문 교수는 2004년 논문에서 논문 전체를 총괄하는 교신저자를 맡아 황 교수팀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연구의 큰 틀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노 이사장을 상대로는 황 교수와 대질을 통해 서로 엇갈린 주장에 대한 진위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문 교수를 포함해 황-노-문 간 3자 대질 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사위 관계자는 "지금은 계획이 없지만 경우에 따라서 대질조사를 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사위가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참여한 윤현수 한양대 교수를 전날 조사한 데 이어 노 이사장과 문 교수, 한 PD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짐에 따라 DNA 검사 결과에 앞서 줄기세포의 존재 여부와 과거 연구논문 진위 등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사위는 또 황 교수팀이 배양 중인 줄기세포의 시료 채취가 끝나는 대로 3개 외부 전문기관에 DNA 지문분석을 의뢰키로 했다.

조사위는 "황 교수팀에게 DNA 지문분석을 해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장성군 서부 분소 담당자와 면담을 요청하는 한편 한양대에도 관련 교수들과 면담을 주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오전 9시45분께 조사위에 춣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위는 당초 22일 오전 11시 서울대 본부에서 열기로 했던 중간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을 23일 오전 11시로 연기했다.

홍제성 김병규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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