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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1 15:45 수정 : 2005.12.21 16:34

황우석 교수가 언급한 2003년 가을의 정전사고와 관련해 서울대측은 "그해 10월 2일 수의대에 공사 등으로 미리 예고된 정전이 밤 9시부터 10시 10분까지 일어났다"고 21일 확인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당시 수의대 본관에는 비상발전기가 가동됐으나 가건물은 비상발전기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우석 교수는 지난해 6월 7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2003년 가을 예기치 않은 실험실 정전으로 연구팀이 줄기세포 전단계까지 길렀던 세포덩어리가 2개만 남고 모두 죽어버렸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이날 서울대 건축환경계획연구실 인터넷 사이트(http://home.snu.ac.kr)에 황 교수의 2003년 정전사고를 증명하는 글이 있다며 게시판 캡쳐 사진을 보도했으나 확인 결과 이 사진은 출처가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연구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보도된 사진은 실제 연구실의 인터넷 사이트와는 디자인이 완전히 틀리다"며 "2003년 당시에도 연구실 사이트의 디자인은 지금과 똑같았던 만큼 이 사진이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 속의 게시판에는 2003년 9월 22일 월요일자로 사이트 관리자로 보이는 이가 쓴 "주말동안 서울대 전기공사로 정전이 되어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했습니다"란 글이 올라와 있다.

그러나 서울대 관계자는 "2003년 9월에는 학교에 정전이 일어났다는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 내용을 부인했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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