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천 교수가 주도해온 동물복제팀도 앞으로 큰 차질이 예상된다. 아직까지 동물복제팀의 연구성과에 대해서는 검증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서울대의 조사결과로 황 교수팀에서 만든 복제동물에 대해서도 진위를 가리자는 여론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황 교수팀에서 만든 복제동물인 영롱이(복제 젖소)와 진이(복제 한우), 스너피(복제 개), 광우병 내성소 등에 대해서도 검증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 일단은 영롱이와 진이, 스너피 등은 연구팀의 협조만 있다면 언제든지 DNA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너피의 경우는 이미 논문을 게재한 네이처측에서 재검증을 요구한 상태여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광우병 내성소는 현재 일본의 쓰꾸바 연구소에서 검증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동물복제팀의 거취는 앞으로 진행될 조사결과의 추이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서울대의대 안규리 교수가 주도해 온 이종간 장기이식팀도 연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종간 장기이식 연구는 동물에서 자란 장기를 면역거부반응 없이 인체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돼 왔다. 지금까지 연구팀은 일반 돼지의 몸집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내부 장기의 크기를 사람에 맞도록 한 `무균 미니어처 돼지'를 생산한 상태다. 아직까지 임상에 적용되기는 힘들지만 이종간 장기 이식에 따른 일부 면역거부반응을 없앰으로써 초기 실용화 단계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 연구성과였다. 하지만 장기이식팀은 안규리의 교수의 입장에 따라 거취가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안 교수는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의 조작 사실이 드러나자 주치의를 사임하고 미국 연수 입장을 밝히는 등 황 교수팀에서 빠져나오려는 움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의 핵심인 면역거부반응 문제를 맡고 있는 안 교수가 연구팀에서 빠진다면 연구자체가 큰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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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연구팀 거취 어떻게 되나 |
황우석 교수팀이 사이언스 논문에 보고한 것과 달리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황 교수팀의 전반적인 연구활동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황 교수는 논문 조작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여 황 교수팀에 소속된 30여명의 석.박사과정 연구원들은 `선장을 잃은 배'에 탄 신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황 교수가 검찰에 `줄기세포 바꿔치기'를 주장하며 수사를 의뢰한 만큼 현 단계에서 황 교수팀의 와해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까지 황 교수팀이 수행해 온 연구는 크게 △배아줄기세포 연구팀 △동물복제팀 △이종간 장기이식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황 교수와 강성근 교수가 지휘해 온 배아줄기세포 연구팀의 경우 이번 조사결과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지 못한 것으로 밝혀진 상황에서 앞으로 연구팀 해체는 물론 연구 자체도 중단될 위기를 맞게 됐다.
모든 것이 `허위'로 밝혀진 상황에서 과연 이 같은 연구를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겠느냐는 게 그 이유다. 특히 줄기세포 연구 과정에서 실무적인 책임자 역할을 했던 강성근 교수가 연루된 상황에서 줄기세포팀이 현재처럼 재기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이에 따라 많은 과학자들은 연구 자체가 `허위'로 밝혀진 이상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당분간만이라도 중단하고, 국가적인 연구지도를 새로 짜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배아줄기세포와 관련된 어느 정도의 원천기술이 있다면 처벌과는 별도로 어떤 식으로든 육성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비록 배아줄기세포는 없는 것으로 판명났지만 난자에서 핵을 빼내고 체세포를 이식하는 `젓가락 기술'이라도 살려둬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병천 교수가 주도해온 동물복제팀도 앞으로 큰 차질이 예상된다. 아직까지 동물복제팀의 연구성과에 대해서는 검증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서울대의 조사결과로 황 교수팀에서 만든 복제동물에 대해서도 진위를 가리자는 여론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황 교수팀에서 만든 복제동물인 영롱이(복제 젖소)와 진이(복제 한우), 스너피(복제 개), 광우병 내성소 등에 대해서도 검증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 일단은 영롱이와 진이, 스너피 등은 연구팀의 협조만 있다면 언제든지 DNA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너피의 경우는 이미 논문을 게재한 네이처측에서 재검증을 요구한 상태여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광우병 내성소는 현재 일본의 쓰꾸바 연구소에서 검증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동물복제팀의 거취는 앞으로 진행될 조사결과의 추이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서울대의대 안규리 교수가 주도해 온 이종간 장기이식팀도 연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종간 장기이식 연구는 동물에서 자란 장기를 면역거부반응 없이 인체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돼 왔다. 지금까지 연구팀은 일반 돼지의 몸집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내부 장기의 크기를 사람에 맞도록 한 `무균 미니어처 돼지'를 생산한 상태다. 아직까지 임상에 적용되기는 힘들지만 이종간 장기 이식에 따른 일부 면역거부반응을 없앰으로써 초기 실용화 단계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 연구성과였다. 하지만 장기이식팀은 안규리의 교수의 입장에 따라 거취가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안 교수는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의 조작 사실이 드러나자 주치의를 사임하고 미국 연수 입장을 밝히는 등 황 교수팀에서 빠져나오려는 움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의 핵심인 면역거부반응 문제를 맡고 있는 안 교수가 연구팀에서 빠진다면 연구자체가 큰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이병천 교수가 주도해온 동물복제팀도 앞으로 큰 차질이 예상된다. 아직까지 동물복제팀의 연구성과에 대해서는 검증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서울대의 조사결과로 황 교수팀에서 만든 복제동물에 대해서도 진위를 가리자는 여론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황 교수팀에서 만든 복제동물인 영롱이(복제 젖소)와 진이(복제 한우), 스너피(복제 개), 광우병 내성소 등에 대해서도 검증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 일단은 영롱이와 진이, 스너피 등은 연구팀의 협조만 있다면 언제든지 DNA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너피의 경우는 이미 논문을 게재한 네이처측에서 재검증을 요구한 상태여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광우병 내성소는 현재 일본의 쓰꾸바 연구소에서 검증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동물복제팀의 거취는 앞으로 진행될 조사결과의 추이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서울대의대 안규리 교수가 주도해 온 이종간 장기이식팀도 연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종간 장기이식 연구는 동물에서 자란 장기를 면역거부반응 없이 인체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돼 왔다. 지금까지 연구팀은 일반 돼지의 몸집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내부 장기의 크기를 사람에 맞도록 한 `무균 미니어처 돼지'를 생산한 상태다. 아직까지 임상에 적용되기는 힘들지만 이종간 장기 이식에 따른 일부 면역거부반응을 없앰으로써 초기 실용화 단계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 연구성과였다. 하지만 장기이식팀은 안규리의 교수의 입장에 따라 거취가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안 교수는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의 조작 사실이 드러나자 주치의를 사임하고 미국 연수 입장을 밝히는 등 황 교수팀에서 빠져나오려는 움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의 핵심인 면역거부반응 문제를 맡고 있는 안 교수가 연구팀에서 빠진다면 연구자체가 큰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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