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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3 13:36 수정 : 2005.12.23 17:05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23일 중간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황우석 교수팀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된 것이라고 밝히자 황 교수 연구팀에 한때 몸담았던 이들과 황 교수 지지그룹 등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러브 황우석카페' 촛불모임 독려=

○...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23일 중간 조사결과 발표에서 황우석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결론을 내리자 황 교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인터넷 모임이 24일 전국적으로 황교수 지지모임 촛불기원 모임을 갖기로 했다.

황우석교수를 지원해 왔던 대표적 사이트 '아이러브 황우석'(http://cafe.daum.net/ilovehws)은 이날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의 서울대 조사위 중간발표는 우리가 예상한 대로일 것이며 안봐도 뻔 한 것들이다. 따라서 절대 동요할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이 모임은 또 `회원 여러분께 고함'이란 제목으로 "사이버 세상에서 키보드만 두드릴 게 아니다. 드디어 일어나서 나오실 때가 됐다"며 24일 오후 6시 서울 청계천 광교 앞, 부산역 광장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촛불기원 모임을 갖자고 촉구했다.

주최측은 또 "촛불기원은 시위가 아니고 일종의 문화행사이므로 집회신고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초와 종이컵, 산타모자 등을 개인적으로 준비하자고 제의했다.

주최측은 "전국 각 지역별로도 촛불기원 모임을 갖기 바랍니다. 우리 함께 만나서 촛불기원을 통해 박사님께 힘을 실어드립시다. 황우석 박사님께서 일어나시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오고 있습니다"고 독려했다.


=황 교수 수의대 제자들 눈물=

○... 황우석 교수팀 대학원생 20여명은 연구 책임자인 황 교수가 사의를 표명하자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감추지 못한 반면 황 교수와 함께 나타난 청원경찰관 5명은 시종 무표정으로 일관해 대조적이었다.

황 교수가 이날 오후 2시40분께 수의대 관계자들과 면담을 마치고 수의대 건물 앞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교수직 사의를 표명하자 대학원생들은 눈시울을 붉혔으며 일부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들은 황 교수가 성명을 발표한 직후 차를 타기 위해 수의대 본관 방향으로 향하자 황 교수를 따라갔으나 이 과정에서 기자들이 따라붙자 가로막으며 황 교수가 방해받지 않고 차를 탈 수 있도록 `경호원' 역할도 했다.

=황교수 옛 동지들 함구 일관=

○...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때까지 말을 아끼겠다. 황우석 교수에게 개인적으로 할 말은 없다"며 "조사위의 발표내용을 신뢰하고 끝까지 조사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에 출근했던 노 이사장은 언론과 접촉을 극도로 피했으며 정오 무렵 병원에서 나왔다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황 교수팀의 복제배아줄기세포 연구에 깊숙이 관여해 온 윤현수 한양대 교수는 "조사위 결과를 지켜봤는데 지금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앞으로 더 많은 조사가 진행돼 최종 결과가 나오면 그때 입장을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2005년 논문 공동저자 가운데 한 명인 황윤영 한양대 교수도 "그쪽(서울대 조사위)에서 철저히 했을 것이다. 따로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안규리 교수는 서울 혜화동 자택과 서울대병원 연구소 등 어디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안 교수는 며칠 동안 출근하지 않았고 자택에도 안 계신 것으로 안다"며 "휴대전화 연결도 안되기 때문에 소재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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