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26 01:00
수정 : 2005.12.26 01:00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결과 논란을 가리기 위해 이달초 진상조사에 들어간 미국 피츠버그대는 이미 예비조사를 마치고 본조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말께 공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피츠버그 현지 언론에 따르면 6명으로 구성된 이 대학 조사위원회는 이달초부터 시작된 예비조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의 필요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미 공식적인 본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인 더필드 피츠버그대 대변인은 조사위원회가 이미 지난 14일 1차회의에서 공식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컴퓨터와 서류 기록, e-메일 등 대학내에 있는 모든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또 제럴드 섀튼 교수와 한국인 연구원들 등 이번 사건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1차 조사도 마쳤으며 연내에 이들에 대한 구두조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필드 대변인은 그러나 "실제 실험연구는 서울에서 한국인 과학자들에 의해 이뤄졌기 때문에 조사위가 관련 자료들을 당장 이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더필드 대변인은 돌발 상황이 없는 한 피츠버그대 조사가 "1월말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 발표 때까지는 조사 내용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더필드 대변인은 서울대의 조사 결과가 피츠버그대의 조사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언급을 회피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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