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왕절개 분만율 37.7%…3년째 감소 |
전체 분만에서 제왕절개가 차지하는 비율이 3년째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2004년도 제왕절개 분만 평가 결과’를 내어 제왕절개 분만율이 평가 첫해인 2001년에 40.5%를 기록한 뒤 2002년 39.3%, 2003년 38.2%, 2004년 37.7%로 3년 만에 2.8% 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심평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왕절개 분만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의 평균 수준이지만 영국 22.0%, 독일 23.3%, 미국 29.1% 등에 비해 높다”면서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인 5~15%에 이를 때까지 제왕절개 분만을 억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왕절개 분만율의 감소가 소폭에 그치는 것은 35살 이상의 고령산모의 비율 증가, 이전 제왕절개 분만자의 제왕절개 반복 출산 등에 의한 것으로 심평원은 분석했다. 지역별 제왕절개 분만율은 광주가 29.6%로 가장 낮았고, 강원도는 41.4%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제왕절개 분만율이 높은 지역은 충남 41.0%, 울산 39.5%, 서울 39.1%, 대전 38.8% 등으로 나타났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