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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9 19:21 수정 : 2005.12.29 22:58

감정기관 “황교수팀이 개 시장에서 구해 검증 불능”

황우석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체세포 핵이식 방식으로 복제했다는 스너피의 탄생에 주인을 알 수 없는 난자가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체세포 복제 진위 검증이 복제소 영롱이와 마찬가지로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유전자감정기관인 휴먼패스의 이승재 대표는 29일 “스너피 복제 때 체세포 핵이식에 쓰인 난자는 (황 교수팀이) 개 시장에서 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난자 제공 개와 스너피의 미토콘드리아 디엔에이(DNA)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스너피와 체세포 공여 개인 타이, 대리모인 삼바의 디엔에이검사 결과 스너피의 디엔에이지문이 타이와 일치하고, 미토콘드리아 디엔에이는 달라 스너피가 할구분할 기술에 의한 쌍둥이가 아니라 체세포 복제개임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한겨레> 29일치 4면)

그러나 생명과학자들은 “극 근친교배를 할 경우에도 디엔에이 지문이 거의 일치할 수 있으므로, 스너피가 근친교배가 아닌 체세포 복제 개임을 증명하려면 난자 제공 개와 미토콘드리아 디엔에이가 일치하는지 검증해야 한다”며 “이를 확인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개 시장에서 난자를 구해 실험을 한 것은 학자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대 조사위는 이날 복제소 영롱이의 체세포 복제 진위도 세포를 공여한 ‘엄마’ 소를 찾을 수 없어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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