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30 13:51
수정 : 2005.12.30 13:51
평화방송(PBC)에 보낸 e-메일에서
“노 이사장 책임은 최종결론에 따라야”
황우석 교수팀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 공동저자인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는 "황 교수가 왜 이렇게까지 무리한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30일 평화방송(PBC)에 보낸 e-메일에서 "(전날 보낸 e-메일과 관련) 일부 신문에는 내가 2005년 논문이 제출된 이후 시점에 논문 조작을 미리 안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기사가 나왔지만 논문 조작은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 알았고 그 이전에는 몰랐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김선종 연구원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당시 비용을 전달해 주신 분이 국정원 직원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안 교수는 전날 메일에서 전달자를 `황교수 연구팀 사무 담당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황 교수팀 여성연구원의 난자 제공이 자발적인 것이냐"는 물음에 "이 부분은 내가 연구팀에 합류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황 교수와 함께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책임 문제와 관련,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결론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제성 기자
js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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