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이 대표는 "평소 황 교수를 뵙고 싶었던 마음에 문병을 가 그날 처음으로 대면했다"면서 그 이전에는 황 교수를 몰랐다고 항변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황 교수는 병문안을 온 유전자검사업체 사장을 11일에 처음 만단 뒤 그에게 스너피의 DNA 검사를 의뢰했다는 주장인 셈이다. 그러나 당시 황 교수의 병실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황 교수측으로부터 신원확인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상항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 대표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더욱이 스너피에 대한 DNA 검사의 경우 아프간하운드처럼 혈통이 우수한 종에서는 근친교배로도 복제견과 비슷한 DNA 분석결과가 나올 수 있는 데도 난자 제공견에 대한 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정적으로 `진짜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것은 성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이 업체는 황 교수팀의 의뢰로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의 줄기세포를 검사한 결과를 토대로 `해당 세포의 유전자가 당시 논문 속 DNA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지난 26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이 업체는 그러나 당시 이같은 `불일치' 보도가 나가자마자 "오보이며 그런 검사를 한 적이 없다"고 오히려 강력히 부인, 의구심을 자아냈었다. 휴먼패스는 2000년 9월 설립된 유전자 검사 업체로, 이 대표는 미국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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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패스, 황교수팀과 무슨 ‘관계’ 있나 |
황우석 교수팀의 의뢰로 스너피에 대한 DNA 검사를 한 것으로 확인된 유전자 검사업체 휴먼패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업체는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이 불거진 이후 황 교수팀의 2004년도 줄기세포와 복제개 스너피의 DNA 검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스너피에 대한 혈액 DNA 검사는 했지만, 2004년도 논문에 대한 DNA 검사는 하지 않았다는 게 업체측의 공식 입장이다.
이 회사 이승재 대표는 "스너피의 경우는 황 교수팀의 공식 의뢰를 받아 스너피와 타이(체세포 제공견), 심바(대리모)의 혈액을 넘겨받아 DNA 검사를 했다"면서 "하지만 2004년도 줄기세포에 대해 DNA 분석을 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황 교수팀으로부터 사업적인 연락을 받고 스너피의 DNA 검사를 했던 것 뿐"이라며 "황 교수팀과 (내가)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의 행보는 아리송하다.
그는 황 교수가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지난 11일 황 교수를 문병했다.
그는 문병이 끝난 후 "황 교수의 입장 표명 준비 과정에서 특별한 역할을 맡았느냐"는 일부 기자의 질문에 "아직은 아닌데, 그렇게 되면 기자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얘기하겠다"고 말하는 등 황 교수와의 친밀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평소 황 교수를 뵙고 싶었던 마음에 문병을 가 그날 처음으로 대면했다"면서 그 이전에는 황 교수를 몰랐다고 항변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황 교수는 병문안을 온 유전자검사업체 사장을 11일에 처음 만단 뒤 그에게 스너피의 DNA 검사를 의뢰했다는 주장인 셈이다. 그러나 당시 황 교수의 병실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황 교수측으로부터 신원확인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상항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 대표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더욱이 스너피에 대한 DNA 검사의 경우 아프간하운드처럼 혈통이 우수한 종에서는 근친교배로도 복제견과 비슷한 DNA 분석결과가 나올 수 있는 데도 난자 제공견에 대한 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정적으로 `진짜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것은 성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이 업체는 황 교수팀의 의뢰로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의 줄기세포를 검사한 결과를 토대로 `해당 세포의 유전자가 당시 논문 속 DNA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지난 26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이 업체는 그러나 당시 이같은 `불일치' 보도가 나가자마자 "오보이며 그런 검사를 한 적이 없다"고 오히려 강력히 부인, 의구심을 자아냈었다. 휴먼패스는 2000년 9월 설립된 유전자 검사 업체로, 이 대표는 미국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평소 황 교수를 뵙고 싶었던 마음에 문병을 가 그날 처음으로 대면했다"면서 그 이전에는 황 교수를 몰랐다고 항변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황 교수는 병문안을 온 유전자검사업체 사장을 11일에 처음 만단 뒤 그에게 스너피의 DNA 검사를 의뢰했다는 주장인 셈이다. 그러나 당시 황 교수의 병실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황 교수측으로부터 신원확인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상항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 대표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더욱이 스너피에 대한 DNA 검사의 경우 아프간하운드처럼 혈통이 우수한 종에서는 근친교배로도 복제견과 비슷한 DNA 분석결과가 나올 수 있는 데도 난자 제공견에 대한 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정적으로 `진짜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것은 성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이 업체는 황 교수팀의 의뢰로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의 줄기세포를 검사한 결과를 토대로 `해당 세포의 유전자가 당시 논문 속 DNA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지난 26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이 업체는 그러나 당시 이같은 `불일치' 보도가 나가자마자 "오보이며 그런 검사를 한 적이 없다"고 오히려 강력히 부인, 의구심을 자아냈었다. 휴먼패스는 2000년 9월 설립된 유전자 검사 업체로, 이 대표는 미국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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