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02 14:31
수정 : 2006.01.02 14:31
“김선종씨에 귀국 이사비로 돈 전달”
황우석 교수팀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 공동저자인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가 지난달 16일 외부와 연락을 끊은 이후 17일만인 2일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안 교수는 이날 오전 8시28분께 비교적 밝은 모습으로 서울대병원 내 임상의학연구동 7층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했다. 그는 김선종 연구원에게 전달된 돈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는 "김 연구원과 박종혁 연구원(이상 미국 피츠버그 의대 연구원)이 1월 말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귀국 이사 비용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1월 중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해외연수계획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취소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교수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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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조작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이미 언론사에 보낸 메일로 충분히 설명했다고 본다. (오후 똑같은 내용의 질문에)그건 아니다. 조사위 발표 하루 전날까지도 줄기세포가 하나라도 있는 것으로 믿고 싶었다.
--지난해 5월 논문 제출시점에 조작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다.
--지난달 14일 황우석 교수의 병실에서 줄기세포가 없다는 사실을 들었는지 ▲그런 식으로 듣지 않았다.
--조직적합성 검사(HLA)란 무엇인가 ▲e-메일을 통해 서면 답변하겠다.
--줄기세포가 존재한다고 아직 믿고 있는지 ▲죄송하다.
--김선종 연구원에게 전달된 돈의 용도는 무엇인지 ▲김선종 연구원과 박종혁 연구원이 1월 말에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귀국 이사비용으로 준 것이다.
--세계줄기세포허브는 살려야 하지 않는지 ▲과학적 팩트를 먼저 찾아야 하는데 지금은 기반이 완전히 무너진 것 아니냐.조사가 다 끝난 뒤에 허브 운용 얘기를 해야 할 것이다.
--휴가는 얼마동안 냈나 ▲2주간 냈다.
--앞으로는 환자를 돌볼 것인지 ▲그렇다.
--황 교수와 연락은 ▲연락을 못드렸다.
--해외연수 간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1월중 가는지 ▲너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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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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