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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04 16:36 수정 : 2006.01.04 16:57

양삼승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이 4일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양 위원장측 핵심 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은 뜻을 피력했다. 양 위원장은 세미나 참석차 이날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오는 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양 위원장이 생명윤리심의위원장직 사퇴의사를 공식 전달해오는 대로 후임 인선에 착수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양 위원장이 사퇴서를 공식 제출하면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사퇴 처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 위원장의 전격 사퇴로 황 교수 난자 의혹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한 윤리심의위 활동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 위원장은 황우석 교수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지난해 11월23일 황 교수측과 접촉을 갖는 등 기자회견문 작성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한 것이 이번 사임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양 위원장측 핵심 인사는 "양 위원장이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전해 왔다"면서 "곧 공식적인 사퇴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양 위원장이 (황 교수 기자회견 간여건에 대해) 해명할 것이 있는 만큼 뒤에 해명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양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3일 법인 소속 변호사와 함께 서울대 수의대로 황 교수를 방문, 황 교수팀과 함께 대국민 사과문 수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장은 황 교수팀이 난자 의혹을 방영하려 한 MBC PD수첩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접촉이 이뤄졌다.

양 위원장은 윤리심의위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점을 감안,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들에게 이를 검토토록 했으며, 검토 결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의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황정욱 기자 hj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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