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04 21:34
수정 : 2006.01.04 21:34
‘황우석교수 대국민성며에 관여’ 의혹 일자
황우석 교수의 연구윤리 문제를 조사하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양삼승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한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육성사업단장은 4일 ‘양 위원장이 황우석 교수의 난자 의혹 대국민 사과 성명에 관여했다’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과 관련해 “양 위원장이 책임을 느끼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업무차 일본에 체류중인 양 위원장은 8일 귀국할 예정이지만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사의를 공식적으로 전했다.
양 위원장은 <문화방송> ‘피디수첩’이 지난해 11월24일 황 교수의 난자 취득 과정의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 전후에 황 교수 쪽과 만나 황 교수의 대국민 사과문 작성 등에 관여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이 과정에서 화우 소속 변호사는 황 교수 사과문을 조율하는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가생명윤리위 위원은 “구체적인 경위는 양 위원장 개인이 적극 해명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황 교수의 윤리 문제를 조사해야 할 기관의 수장이 피조사인의 해명을 도운 셈”이라고 말했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