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08 09:50
수정 : 2006.01.08 09:50
‘황교수 후원회’ 최근 2개월새 2천명 신규 가입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조작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학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황 교수 후원회의 가입자 수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과학재단 등에 따르면 `황우석교수 후원회(회장:김재철 동원 회장)' 가입자 수는 황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에 대한 조작 의혹이 제기돼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 논문 조작이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난 작년 11, 12월 두달 동안 2천여명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작년 4월 출범한 황 교수 후원회는 최근 5천800명선을 넘어섰다,
황 교수 후원회를 위탁관리하는 과학재단 관계자는 "황 교수의 논문조작을 둘러싸고 사회적 논란이 이어지면서 후원회 가입자 수가 2개월 사이에 2천명이 늘어났다"며 "논란 확산으로 일반인의 관심도 커지면서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논문 조작이 기정사실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후원회에서 탈퇴하는 가입자 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과학계 관계자는 후원회 가입 절차가 비교적 간단한 만큼 황 교수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신뢰가 확산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황 교수 후원회는 지난해 4월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과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김우식 과기부 장관 내정자 등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했으며 최근까지 33억원을 모금, 이 가운데 19억원 가량을 황 교수에게 직접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권용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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