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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08 15:26 수정 : 2006.01.08 15:26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를 재검증 중인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휴일인 8일 막판 마무리 조사에 박차를 가했다.

일부 조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황 교수팀 실험실이 있는 서울대 수의대로 출근해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는 한편 외부 전문가들의 각종 검사결과 및 의견을 종합, 관련자들의 진술과 대조하는 작업을 벌였다.

나머지 조사위원들은 최종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 이후 제출될 보고서를 집필하 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위는 이달 10일 오전 11시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한 뒤 보고서를 정리해 정운찬 서울대 총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최종 보고서에는 2005년 사이언스 논문 데이터가 조작됐고 2005년 논문에 보고됐던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전혀 없다는 내용 등 지난달 중간발표에서 이미 확인된 사실 외에 2004년 논문의 데이터 조작 및 복제개 `스너피'의 진위 여부, 연구에 쓰인 난자 개수와 취득 경위 등이 담길 예정이다.

조사위는 최종 발표를 통해 핵치환 줄기세포가 과연 수립됐는지, 수립됐다면 어느 단계까지 배양에 성공했는지 등을 밝힐 예정이어서 황 교수측이 내세우는 `원천기술 보유' 주장의 실체가 상당 부분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교수 등 논문 저자로 이름이 실린 서울대 교수들과 연구원들의 조작 개입 여부와 책임 범위에 대한 판단도 공개될 계획이다.

서울대 소속 관련자들에 대한 구체적 징계 수위는 최종보고서를 근거로 정운찬 총장이 소집하게 될 징계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황 교수 등 관련자들은 소명 기회를 갖게 된다.


미즈메디병원, 한양대, 피츠버그대 등에서 이뤄진 연구에 대해서는 서울대 조사위가 자료 보존 및 복구 등 강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비서울대 소속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는 `자발적 협조'에 의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교수측이 주장한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과 해외 체류 연구원에게 건너간 5만 달러의 출처, 난자 취득 과정의 윤리 문제 등은 조사위가 조사 범위가 아니라고 밝힌 만큼 검찰 수사에서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보고서는 적게는 A4 용지 50∼60쪽에서 많게는 100쪽 이상의 방대한 분량 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화섭ㆍ홍제성 기자 solatid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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