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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교수 파문으로 방송을 중단했던 MBC PD수첩이 3일 줄기세포 신화의 진실이란 주제로 방송을 재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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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황우석 신화, 어떻게 만들어졌나’ 방송
MBC 'PD수첩'이 재개 첫 방송인 3일에 이어 10일에도 황우석 교수팀 연구와 관련된 내용을 내보낸다. 10일 오후 11시5분부터 방송되는 '황우석 신화, 어떻게 만들어졌나' 편은 영롱이 탄생부터 백두산 호랑이, 광우병 내성소, 줄기세포까지 황우석 신화가 만들어지고 확대되는 과정을 다룬다. 먼저 'PD수첩'은 세계 다섯 번째 복제소로 알려진 영롱이에 대해 "영롱이가 복제소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영롱이가 복제소라는 것을 입증할 논문은 전무하고 영롱이의 대리모 모습만 있을 뿐 어디에도 모체 소의 사진과 영상은 남아있지 않다"고 의혹을 제기한다. 이어 황 교수의 '복제 소 사업'과 관련해 '체세포 복제소 사업 관련 DNA 확인자료'를 입수한 제작진은 "당시 농림부가 체세포 복제를 시도한 836마리 가운데 6마리(서울대 복제소 3마리, 축산연구소 복제소 3마리)만 복제소라고 발표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는데 이마저도 사실이 아니었다"면서 "서울대 측이 복제소라고 주장한 3마리는 복제 소라는 증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백두산 호랑이 복제와 광우병 안 걸리는 소 역시 실현되지 못한 황 교수팀의 과장이라는 설명이다. 'PD수첩'은 "결국 매스컴을 이용해 먼저 이슈를 터뜨리고 대중의 환호를 얻고난 뒤, 정작 과학적 검증이나 연구결과는 뒷전으로 미루고 새로운 이슈를 터뜨리는 황우석 언론플레이"라면서 "이에 국민과 정부는 결국 눈을 잃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줄기세포 파문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을 구원할 구세주가 된 그에 대한 건전한 비판은 황 교수 연구를 질시하거나 방해하는 세력으로 치부됐다"면서 "언론과 대중은 그의 말 한마디에 열광했고 정부와 정치권은 이를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이 신을 활용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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