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지지자들 오후 촛불집회 |
인터넷 카페 `황우석을 지지하는 네티즌 연대' 회원 100여명은 11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모여 황 교수에 대한 기술재연 기회 제공과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황 교수에게 줄기세포의 원천기술을 재연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난자윤리 문제와 논문조작 등은 미즈메디병원이 관여한 부분에서 발생한 만큼 공정한 검찰수사를 통해 의혹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휠체어를 타고 집회에 참석한 이모(35.인천시 강화군)씨는 "1997년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됐다.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황 박사님이 하루 빨리 연구에 전념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모인 참석자들은 `조사위는 재연기회를 보장하라'는 등의 현수막과 태극기를 들고 광화문까지 행진, 황 교수 지지 모임인 `황우석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지지하는 국민연합'의 촛불집회에 합류한다.
한편 황 교수 지지 네티즌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황 박사의 줄기세포 원천기술은 유효하기 때문에 연구가 지속돼야 한다. 지금 황 박사에게 필요한 것은 여론과 난자, 연구비"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또 "서울대 조사위와 미즈메디병원, 메디포스트,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생명윤리위원회 등 핵심기관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엄정한 검찰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인터넷 카페에는 최근 `황 박사의 재연실험과 연구재개를 위한 서명운동' 코너가 마련돼 `아이러브 황우석' 게시판에 1만850명, `황우석 난자기증모임' 게시판에 126명이 각각 서명했다. 성혜미 장하나 기자 noanoa@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