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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빼고 ‘정직성’ 강조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황우석 교수 관련 내용이 담긴 초·중·고교 교과서를 사실에 맞게 고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 관련 내용이 담긴 교과서는 초등학교 사회, 중학 기술가정, 고교 사회 및 공업입문 등 모두 4개다. 교육부는 이들 교과서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 등 황 교수 관련 부분을 삭제하고, ‘노벨상에 도전하는 한국인’(초등 사회과 탐구)에 소개된 황 교수 사진을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러나 황 교수에 대한 언급 없이 복제소 ‘영롱이’만 언급한 부분은 수정·보완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초등 사회과 탐구 교과서(국정)의 경우 2학기에 보급 예정이어서 올 상반기에 교과서 자체를 수정해 재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금성출판사)와 고교 사회(중앙교육), 공업입문(일진사) 교과서의 경우 이미 발행·보급돼 있어, 교과서 수정·보완자료를 만들어 학교에 배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황 교수 사태를 계기로 정직·신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정직·신뢰 교육을 위한 철학적 조망 △과학적 진실에 대한 이해 △교육계는 이번 사태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국제기준의 중요성 등의 내용의 보완자료를 이달 중 발간해 다음달 중 각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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