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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2 19:17 수정 : 2006.01.12 19:17

검증도 안된 채 또 불쑥 발표

황 교수는 12일 기자회견에서 연구팀의 기술 수준에 대해 “연구팀 자체 노력으로 세계 최초로 인간 유전자가 주입된 무균미니돼지의 체세포 복제를 통한 줄기세포의 배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돼지의 장기를 인간에 이식하기 위해서는 면역거부 반응이 없는 무균돼지를 만들어야 한다. 황 교수가 밝힌 연구 성과는 인간의 면역유전자를 삽입한 복제배아를 만들어 줄기세포 배양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인간의 줄기세포 원천기술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가는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돼지 줄기세포를 인간의 질병 치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조직거부 반응을 해결해야 하고, 돼지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배제해야 하는 등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그는 또 “스너피를 뛰어넘는 특수동물 복제 성과를 세계 유수의 전문학술지에 논문을 기고해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그동안 늑대와 여우의 복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특수동물은 이들 중 하나로 추정된다. 그러나 과학적 검증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고, 논문에 발표도 하지 않은 연구성과를 공표한 황 교수의 태도는 또 한 번 학자로서 올바른 자세를 보인 것은 아니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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