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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5 16:30 수정 : 2006.01.15 16:30

지난해 11월 '황우석 신화의 난자 의혹' 편을 시작으로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에 대해 의혹을 제기해온 MBC 'PD수첩'이 관련 보도의 마지막 편을 내보낸다.

17일 오후 11시5분부터 방송되는 '생명과학, 위기를 넘어'(가제) 편은 이번 사태로 노출된 한국 과학계의 문제점을 조명하고 연구문화와 시스템의 발전적 대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PD수첩'은 이번 파문과 관련해 먼저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정부는 2005년 황 교수를 최고과학자로 선정하고 과기부가 20억원을 지원했다. 이후 과기부는 10억원이 모자라자 일반회계의 특별연구원 육성지원사업 예산을 돌려 연구비로 집행했다.

이와 함께 최근 문제가 된 국가생명윤리위원회와 IRB(기관윤리위원회) 등의 제도가 얼마나 비과학적이고 임기응변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또한 대학 연구실의 현실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각종 비리와 횡령으로 인해 구속되는 교수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구원들은 교수들의 개인적인 업무까지 해결하며 공부와 실험을 병행하고 있다. 연구원들의 향후 미래를 결정짓는 교수들의 횡포는 일각에서 교수를 '괴수'라 부를 정도.

제작진은 미국의 하버드대학과 MIT를 방문해 그 곳의 연구원들은 어떤 시스템 속에서 연구하는지 알아보고 연구에 대한 의혹을 해결하는 ORI(Office of Research Integrity, 연구진실성국)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한편 생물학전문연구정보센터(BRIC) 게시판을 통해 황 교수 논문조작의 증거를 밝히는 등 이번 사태에서 젊은 과학도들이 한국 생명과학의 새로운 희망으로 주목받았다.

제작진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RNA에 관여하는 효소를 발견한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교수(35)를 비롯해 대학 실험실과 국책 연구소의 연구원들을 만나 실험실 생활의 현실과 문제를 해결할 대안은 무엇인지 들었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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