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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5 20:17 수정 : 2006.01.15 20:17

위암 환자는 갑상선 수술
갑상선 환자는 위절제

대전 건양대 병원에서 착오로 위암 환자는 갑상선 수술을 하고, 갑상선 질환자는 위 절제 수술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건양대 병원은 15일 “지난달 29일 갑상선 결절 환자 전아무개(61)씨와 초기 위암 환자 박아무개(63)씨의 차트(의료 기록)가 바뀌면서 두 환자에게 다른 수술을 했다”며 “곧바로 재수술을 해 박씨는 9일 퇴원했고 전씨는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전씨는 멀쩡한 위 3분의 1을 잘라냈고, 박씨는 불필요한 갑상선 절제 수술을 받았다. 간호사가 회복실에 있던 두 사람의 수술이 뒤바뀌었다는 것을 발견한 뒤 병원 쪽은 부랴부랴 위와 갑상선 복원 수술을 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께 두 사람에게 ‘본래’ 해야 할 수술을 했다. 세번째 수술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위암 초기는 눈으로 환자의 상태를 알 수 없어 외과 의사가 의료 기록을 보고 수술을 하며, 갑상선 수술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환자는 수술 전 자신의 이름과 혈액형, 병명 등이 적힌 인식표를 팔에 차고 있었다.

대전/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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